결혼상담소 찾는 노인늘어|할아버지가 훨씬많아 고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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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최근 결혼상담구를 찾는 노인들이 부쩍 늘어나 중매를 부탁하는 바람에 상담소직원들은 진땀을 흘리고 있다.
서울·부산·대구등 대도시 결혼상담소에 따르면 노인들의 상담소방문은 2∼3년전부터 늘어나기 시작, 요즘엔 매월 4∼5건씩에 이르고 있으며 전화상담도 많다는 것.
중매를 원하는 노인들의 연령층은 50∼60대가 대부분이나 70대이상의 할아버지·할머니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는 실정.
이들 할머니·할아버지들은 『자녀들로부터 따돌림을 받는 것 같아 결혼을 생각했다』며 대부분 외로움을 호소하고 『자녀들에겐 비밀로 해줄 것』을 바란다고.
상담소직원들은 그러나 할머니보다 할아버지의 숫자가 많아 중매에 어려움이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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