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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의원 오늘은 정장 등원

중앙일보

입력

캐주얼 차림으로 의원선서를 하려다 실패한 개혁당 유시민(柳時敏)의원이 30일 정장으로 등원했다. 연한 쥐색 싱글에 연두색 넥타이 차림이었다.

柳의원은 별탈없이 의원 선서를 마친 후 인사말에서 옷을 바꿔 입은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어제 본인 때문에 의원선서를 못한 오경훈.홍문종 두 의원에게 미안해 정장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 국회가 일터가 돼 일하기 편한 옷을 입고 싶었을 뿐"이라며 "여러 의원들이 퇴장까지 한 것은 좀 심했다"고 했다.

그는 또 다음번 첫 본회의가 열리는 날을 '평상복의 날'로 정해 함께 넥타이를 풀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柳의원 한 측근은 "예상보다 반발이 심해 다른 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측면도 없지 않다"고 밝혔다.

남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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