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의 톱스타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올 시즌 프로야구의 최우수선수, 그리고 홈런왕과 타격왕, 방어율 우수투수와 최다 승리투수를 노리는 유망선수를 미리 점치기는 쉽지가 않다.
그것은 아마가 아닌 프로이기 때문이다.
매경기의 성적이 바로 자신의 연봉과 직결되고 모든 것이 돈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타자>
타자에게는 최우수선수(MVP)상 ·수위타자상·최가홈런상·최다타점상·최다승리 타점상·최다출루율상·최우수 신인상등이있다.
홈런왕를 노리는 선수는 김봉연(31·해태) 김자열(33·OB) 이종도(30·MBC) 김용희(27·롯데)등이 돋보인다.
김봉연은 올 시즌 10개 이상의 홈런을 목표로 홈런킹에 도전하고 있다. 김봉연은 79년부터 3년 연속 홈런왕으로 군림했으며 지난 시즌 홈런12개에 3할1푼5리로 타격5위를 마크했었다.
김자열은 통산홈런1백17개로 실업최다홈런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노련한 배팅기술을 바탕으로 통쾌한 홈런을 뿜어내 최다홈런선수를 장담하고 있다.
지난해 허리디스크로 부진에 빠졌던 김용희도 상처에서 완쾌, 멋진 야구인생을 홈런으로 장식하겠다는 각오이고 제일은 시절 김우열과 콤비를 이루어 랑데부홈런을 터뜨린 이종도의 패기도 만만챦다.
이밖에 지난해 타격왕(3할8푼9리)이었던 허규옥(26·삼성), 노장 윤동균(33), 김유동(29)<이상 ob> 김종모(23·해태), 김정수(29), 김용철(25)<이상 롯데> 양승관(23), 김경남(23)<이상 삼미>등이 눈에띄는 강타자다.

<투수>
최우수선수상·방어율우수투수상·최다승리 투수상 ·최우수 구원투수상·최우수신인상등이 투수부문 개인상..
삼성의 좌완 이선희(27) 우완 황규태(28), MBC의 하기룡(27) 정정명(28), OB의 박철순(26)이 올 시즌 마운드를 휘어잡을 주목의 투수들로 꼽힌다.
이선희는 77년과 78년 방어율 우수투수상, 78년은 MVP와 최다승리 투수상을 받았으나 최근들어 다소 부진, 이제 제 컨디션을 회복해 의욕의 피칭을 보이고 있다.
80년 MVP와 최다승리투수상에 빛나는 하기룡도 84kg에서 78k으로 몸무게가 줄어들 정도로 강훈을 쌓아 올 시즌 마운드의 주역이 되겠다는 각오가 드높다.
이들은 10∼15승을 목표로 뛰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