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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파동에 얽힌 두 미국회사의 내력|작황·수급, 컴퓨터로 분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원명은 코널라이스 앤드 슈거상사.
소규모의 회사로 뉴저지주의 웨스트필드라는 교외지역에 본사를 두고있다.
사장은 「글로벌·코널」씨. 택사스출신인 그의 아버지가 1912년 이 회사를 창설했다.
코널은 끈덕진 상술에 가공처리 공장이나 제분시설도 일체 갖지 않은 채 순수한 중간 브로커로서 커나갔다.
그대신 번 돈은 컴퓨터 등에 추가했고 가장 숙련된 상인을 고용하는데역점울두었다.
작황이나 식량의 수급예측용으로 디자인된 코널의 컴퓨터는 정부관리들도 참고할 정도로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5대 메이저에 비하면 영새규모이지만 쌀수출에 관한 한 콘티넨틀과 함께 제1인자로 꼽힌다. 코널사는 60년대 중반부터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쌀을 수출하기 시작, 70년대에는 한국쌀시장을 독점하는 전략을 펴왔다.
코널사의 대한접근정책은 독특하다. 절대 남을 앞세우지 않는다. 4년전 박동선씨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쌀수출작전에 나섰지만 코리아게이트가 터진 후 자신들이 직접 판매계약을 맺는다.
우리나라 및몇 기업들이 코널사와 손잡고 그 중개인역을 맡아보려고 무진 애를 썼으나 코널사가 이를 단연코 거절했다. 작년초에 코널사의 사장이 우리나라에 들렀으며 보통은 부사장급을 파견, 상전에 나서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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