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도 찬사 보낸 천상의 목소리 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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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 7월 첫 국내 공연을 갖는 벨기에 소년합창단 "스콜라 칸토룸 칸타테 도미노".

빈소년합창단, 파리나무십자가합창단 등과 비견되는 벨기에 출신의 소년합창단 '스콜라 칸토룸 칸타테 도미노 합창단'이 7월 11~17일 전국 6개 도시 순회공연을 한다. 국내 첫 내한공연인 이번 무대는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손병두) 초청의 '음악으로 듣는 복음' 무대다.

1959년 창단 때부터 줄곧 미하엘 헤이스 신부가 지휘해오면서 손발을 맞추고 있는 단원들은 브뤼셀 교외의 성 마틴 학교 재학생과 졸업생들로 구성된 11~25세의 청소년 65명. 이들은 93년 당시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초청을 받아 바티칸에서 연주했으며 해외 공연에서 호평을 받았다. 97년 '플랑드르 문화 대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프랑스나 벨기에의 가톨릭 사립학교 학생들처럼 무대 위에서 흰 셔츠와 파랑 넥타이. 반바지(졸업생들은 긴 바지)를 입고 흰 양말을 신는다. 이 합창단이 소속된 벨기에 겐트 교구는 한국에서 15년간 헌신했던 윤루가(살레시오회) 주교가 교구장을 맡고 있다. 내한 공연에서는 뒤뤼플레의 '너는 반석이니라', 멘델스존의 오라토리오'엘리아'중 '눈을 들어 산을 보라''만백성아 기뻐하라', 비발디의 '글로리아'등 성가곡을 들려준다.

7월 1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마두동 성당, 12일 서울 명동성당, 13일 서울 여의도 KBS홀, 1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요한성당, 15일 대구 계산동성당, 16일 부산 KBS홀, 17일 오후 4시 광주 염주동성당. 공연개막 오후 7시30분(토 오후 4시). 2만~6만원. 02-777-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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