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꼬법랑」부도 |3형제사장 제품덤핑… 돈챙겨 |동생2명은 수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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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가전제품 생산업체인 「잉꼬법랑·잉꼬전자」회사대표 3형제가 40여억원의 부도를 내고 잠적,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동부경찰서는 11일 잉꼬법랑생산부품을 납품해오다가 피해를 본 1백50여명으로 구성된 채권단의 고발에 따라 잉꼬법랑대표 김재의씨(41·서울신사동2700의1)를 사기 및 횡렴혐의로 입건하고, 달아난 김씨의 동생 재식씨(39·잉꼬전자공동대표·서울성수동2가5의15)와 재운씨(35·동)형제를 수배했다.
채권만들의 주장에 따르면 김씨등은 지난5월부터 납품업자들에게 각종 수표와 어음을 남발, 제품을 납품받아 잉꼬법랑·전기밥솥등을 생산, 원가보다 20∼30%씩 싸게 시장에 덤핑판매하는 형식으로 23억여원의 현금을 챙긴후 지난1월17일 상업은행 성동지검과 중소기업은행 화양동지점에서 7천만원의 부도를 내고 3형제가 모두 행방을 감추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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