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실바, 공 91개로 완투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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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실바(26·미네소타 트윈스)가 또 100구 미만 완투승을 따냈다.

실바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메트로돔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2실점 완투승으로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성적은 6승3패 방어율 3.18.

실바는 홈런 1개 포함 9개의 안타를 맞았고 볼넷과 몸맞는공은 내주지 않았다. 실바는 올시즌 96⅓이닝에서 5개의 볼넷만을 내주고 있다. 반면 홈런은 12개째를 맞아 볼넷보다 홈런을 2배 이상 더 허용했다.

실바가 완투를 하기 위해 던진 공은 단 91개. 이 중 스트라이크는 71개로 스트라이크 비율은 무려 78%에 달했다. 실바는 지난 5월2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도 단 74개의 공을 던져 1실점 완투승을 따낸 바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기록을 관장하는 엘리아스스포츠뷰로는 지난 5년간 최소투구 완투승으로 발표했다.

실바는 올시즌 선발등판당 7.41이닝의 놀라운 이닝소화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는 마크 벌리(7.73) 로이 할러데이(7.60)에 이은 메이저리그 전체 3위. 하지만 선발등판당 투구수는 80.5개에 불과하다. 마운드에 오르면 80개의 공으로 7⅓이닝을 던지는 투수인 셈. 이닝당 11.8개의 투구수는 2위 그룹보다 2개가 적은 압도적인 메이저리그 1위다.

미네소타는 1회 2사 만루에서 디트로이트 선발 제이슨 존슨의 폭투로 2점을 거저 얻은 후 맷 리크로이의 2타점 적시타로 1회에만 4점을 얻었다. 미네소타는 디트로이트가 4-1로 따라붙은 6회에도 리크로이의 솔로홈런과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더 달아나며 승부를 굳혔다.

이로써 미네소타는 4연패에서 탈출했다. 미네소타는 최근 13경기에서 4승9패로 부진, 지구 1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승차가 9.5경기 차로 벌어져 있다.

▲이닝당 투구수 상위 5걸(23일 현재)

카를로스 실바(미네소타) : 11.8
로이 할러데이(토론토) : 13.6
제이슨 존슨(디트로이트) : 13.7
마크 벌리(시카고 화이트삭스) : 13.8
폴 버드(LA 에인절스) : 13.8

▲이닝당 투구수 하위 5걸

스캇 카즈미어(탬파베이) : 17.9
올리버 페레스(피츠버그) : 18.0
제이슨 슈미트(샌프란시스코) : 18.1
노아 로우리(샌프란시스코) : 18.3
박찬호(텍사스) : 19.1

김형준 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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