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서 윤락녀유객 |청소년들 보는 앞에서 민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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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이인호<경기도부천시소사동165의47>
서울에 직장을 둔 샐러리맨으로서 퇴근을 할때면 항상 영등포역 앞에 있는 인천행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낯뜨거운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초저녁인데도 불구하고 길가 이곳 저곳에 창녀들이 나와 지나가는 행인들을 불러세우는 것이다.
때로는 차도까지 뛰쳐나와 그것도 버스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보는데서 유객행위를 벌이기도 하는 것이다. 이들의 실랑이를 청소년들이 함께 보게 될때는 옆에 서있던 나자신도 민망스럽고 과연 이들이 무엇을 느꼈을까 하는데에 불안스러운 마음이 고개를 드는 것도 사실이다. 요즈음처럼 거리질서를 바로 잡자고 외치는 판에, 철저한 단속을 하든지 아니면 최소한 버스정류장만이라도 다른 곳으로 옮겨 피해를 줄였으면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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