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해양 심층수'로 소금·생수 제품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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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울릉도의 해양 심층수를 이용한 생수.소금 등이 선을 보인다.

해양 심층수 개발업체인 울릉미네랄㈜은 지난해 말 북면 현포리 앞바다의 수심 650m에서 하루 1000t의 심층수를 끌어올리는 시설을 한데 이어 22일 소금과 생수 제조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업체 측은 8월 말 시설을 완공한 뒤 9월부터 생수와 소금, 간수(두부를 만들 때 응고제로 쓰는 소금물)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해양 심층수는 태양광선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m 아래 바닷물로 인체에 좋은 미네랄이 풍부하고 병원균이 거의 없는 청정 해양 수자원이다.

업체 관계자는 "한국해양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용존산소가 15%로 일본의 음료용 심층수(7~8%)보다 높고, 각종 미네랄 성분 함유량도 일본 심층수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업체는 심층수를 화장품.주류의 원료로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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