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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다 빠져 수준 낮은 「일진일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올해 농구시즌의 막을 여는 제20회 춘계 전국여자실업농구연맹전은 대표선수12명이 빠져 각 팀은『도토리 키 재기』식으로 열전을 펼치고 있다.
8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3일째 경기에서 선경(A조) 외환은(B조) 한국화장품(C조)이 각각 승리, 모두 1승1패를 기록하여 결승토너먼트 진출을 놓고 혼전중이다.
한국화장품은 신생 신용보증기금의 투지에 말려 땀을 흠뻑 흘린 끝에 80-72로 역전승 했다. 또 선경은 이애자(1m75cm) 박월규(lm78cm)장신콤비의 골 밑 장악에 힘입어 단신 상업은을 63-57로 제압했으며, 외환은은 제일은을 57-51로 격파했다.
이날 보증기금은 김영희 전미애 박량계 등 3명을 대표팀에 징발 당한 한국화장품을 맞아 전반14분께 28-17로 크게 앞서는 등 기염을 토했다. 보증기금은 이후 너무 서두르다 한국화장품에 쫓겨 전반을 38-37로 간신히 앞섰다. 그러나 후반 들어 보증기금은 3분께부터 주전 김혜경을 비롯, 박명숙 이명자 허현숙 등 4명이 5반칙으로 차례로 빠지면서 페이스가 흔들려 결국 4골 차로 패퇴했다.
한편 외환은은 체격이 좋은 박혜옥(1m74cm)으로 제일은의 득점원 원남자를 철저히 봉쇄함으로써 승기를 잡았다. 외환은은 공격에선 선일여고출신의 홍진미 이혜영과 노장 나인숙 등의 슛이 호조를 보여 전반을 35-25로 리드, 승세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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