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단풍 내달 7일께 절정 … 예년보다 다소 늦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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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국적인 단풍 명소로 꼽히는 전북 정읍의 내장산에서 올 들어 첫 단풍이 관측됐다고 전주기상대가 23일 밝혔다.

 올해 내장산 단풍은 예년 평균보다 5일 정도 늦었다. 현재는 산의 20% 정도가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다음달 7일께면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리산은 1주 전부터 80% 정도가 단풍으로 물들었다. 24일 남원시 산내면 와운마을에서는 단풍객과 등산객을 위한 ‘제37회 지리산 뱀사골 단풍제’가 열린다. 뱀사골 입구에서 와운마을 천년송까지 2.5㎞ 탐방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단풍숲을 감상할 수 있다. 가정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단풍 제례와 천년송 소원문 쓰기 행사도 마련된다. 지리산 뱀사골은 가을이면 9㎞의 긴 계곡을 따라 불타오르듯 펼쳐지는 단풍이 등산객들의 숨을 멎게 할 만큼 아름다운 절경을 연출한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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