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령 등 한국인5명 포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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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터론토=김건진 특파원】전태통령 위해음모사건공범으로 캐나다경찰에 체포됐다가 지난 1일 보석으로 풀려난 「알렉산더·마이클·제롤」에 대한 판결문 내용과 접촉이 금지된 16명의 명단이 2일 온테리오주 대법원에 의해 공개됐다.
이 접촉금지명단에는 최홍희·최중화 부자를 비롯해 김치백(56·예비역육군대령·터론토 거주) 김영일(29·김치백의 아들) 문지식(35·전 터론토 거주·한국에서 체포)등 5명의 한국인 교포가 포함돼 있다.
김치백은 최홍희가 총재로 있는 국제태권도연맹 사무국장을 지내는 등 최의 심복이며 북괴를 방문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치백은 지난 67년 부인 한민숙과 아들 김영일 등 가족 4명을 홍콩으로 초청했으며 그 뒤 캐나다로 이민했다.
공범「제롤」에 대한 보석심사판결문내용은 ▲「제롤」은 앞으로 여권신청을 할 수 없으며 ▲이미 소지한 여권은 반납하고 ▲매주1회씩 자신의 소재를 캐나다연방 경찰에 보고해야하며 ▲주소를 변경할 때는 사건담당「샌들리」수사관에게 신고해야하고 ▲판사가 지정한 16명과의 접촉을 금하며 ▲구속된「야노버」와 함께 4일에 온테리오주 지방법원에 출두해야 한다는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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