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발산 택지개발지구 용적률 170%로 쾌적하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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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규모 택지개발 예정지인 장지.발산 지구가 60%에 가까운 공공용지를 확보한 쾌적한 주택가로 개발된다.

서울도시개발공사는 송파구 장지지구와 강서구 발산지구의 40% 정도만 택지로 개발하고 나머지를 공공용지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전체의 4분의 1 정도를 공원으로 조성, 녹지 비율을 기존 일산.분당 신도시의 두배 수준으로 하기로 했다.

도시개발공사 이영덕 택지계획팀장은 "기존 택지 개발의 용적률이 2백% 이상이었으나 장지.발산 지구는 1백70% 정도로 강남 재건축 단지보다 넓고 쾌적하다"고 말했다.

18만평 규모인 장지지구의 경우 주택가 용적률은 1백50%지만 구리~판교 고속도로변에는 소음을 막기 위해 폭 50m의 완충 녹지를 조성하고 최고 높이 15층짜리 아파트를 세울 계획이다. 지구 내부에는 용적률 2백40%, 20층 높이의 고층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발산지구인 내.외발산동 17만7천평에는 인근 수명산의 경관을 살려 산 언저리 4천평에 저층 연립주택 단지가 조성된다. 특히 단지 입구에 2천평 규모의 광장과 어린이 공원을 잇는 보행로를 수명산 등산로까지 연결해 주택가 내 녹지벨트를 형성하도록 했다.

도시개발공사는 다음달 이들 지구에 대한 건축설계 공모를 거쳐 6월 개발계획 승인을 신청한 뒤 내년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0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지지구에는 아파트 등 공공주택 5천5백80가구(임대 2천7백90, 분양 2천7백90), 발산에는 5천6백10가구(임대 2천8백5, 분양 2천8백5)가 건설된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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