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반공단체 정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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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88서울올림픽에 대비해 체육행정을 쇄신, 대한체육회의 조직을 강화하고 산하경기가맹단체를 정비하여 운영을 쇄신하고 체육행정관계법령 및 제도를 대폭 정비할 방침이다.
노태우 정무제2장관은 19일 전두환 대통령에게 82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앞으로 체육부가 신설됨에 따라 체육회를 비롯한 경기가맹단체를 체계적이며 능률적으로 바꾸어 체육인구의 저변확대를 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 장관은 올림픽을 위해 국제스포츠 외교를 강화, 공산권 및 미수교국과의 체육교류를 추진하고 국제경기연맹단체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제회의·국제경기유치 및 선수들의 전지훈련을 상호교환,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체육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장기적인 국민체육진흥책을 강구하고 학교·군·직장·지역사회에서의 체육활동을 강화하는 등 올림픽에 대비해 「올림픽 7개년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보고했다.
한펀 81년도 추진업무보고에서 노 장관은 안보·반공·통일단체의 난립과 중복을 정비, ▲관련단체의 교육과 조직의 중복성을 없애고▲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모금, 간행물의 강매, 이권행위 등을 금지시켰고▲반공연맹·재향군인회·민족통일협의회 등 기간단체에 대해 정부가 최소한의 재정지원만을 하도록 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총력안보협의회는 중앙에 이름만을 존속시키고 시·도 이하의 하부조직은 반공연맹에 흡수토록 하고 관련단체의 조정을 위해 통일원장관을 위원장으로 관계부처 차관급으로 구성되는 실무협의조정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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