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 북한동포 참관초청|<정부방침>남북한 스포츠회담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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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에 앞서 북한에 남북한 스포츠회담을 제의하고 북한동포들이 올림픽을 참관하도록 초청할 방침이다.
서울올림픽 지원위원회(위원장 유창순 국무총리)가 18일 국회올림픽특위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정부는 남북한 스포츠교류를 추진하고 공산국가의 선수·임원들이 판문점을 롱해 입국하는 것을 보장하며 중공과 소련에 대해 서울올림픽 참가교섭을 벌일 예정이다. <관계 기사 5면>
정부는 또 올림픽상해보험을 새로 만들고 세계 각국 사람들의 기호에 맞는 식품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며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준비계획을 오는 7윌31일까지 최종확정한다.
정부는 88올림픽의 캐치프레이즈를 「화합의 제전」으로 정했으며 대외적으로는▲정치성이 배제된 대회▲북한 및 공산권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대회▲한국이 세계에 부각되는 대회를 지향하고, 대내적으로는▲민족사에 신기원을 형성하는 대회▲선진국이 되는 대회▲경제도약의 계기가 되는 대회를 목표로 하기로 했다.
올림픽지원위가 마련한 중앙 각부처의 해야할 일들은 다음과 같다.
◇국무총리실=▲각부처 추진계획종합조정▲조직위에 대한 행정지원
◇결제기획원=▲제5차 5개년계획사업과의 연계 및 조정▲올림픽전후의 급격한 경기의 조절정책▲올림픽경기단체에 대한 출연 및 보조
◇외무부=▲공산권 및 비동맹국가의 대회참가 유도▲해외동포 후원회결성지도 및 국제회의 서울유치
◇내무부=▲주거환경·가로환경정비 및 전국민 식수운동 전개를 통한 올림픽새마을운동 추진▲국민의식 개혁운동 전개
◇재무부=▲기념주화·담배·복권발행을 통한 대회자금조달 지원▲올림픽추진단체에 대한 ?세감면
◇법무부=▲공산권 및 비동맹권 국민의 입주허용 시기검토
◇문교부=▲우수선수 조기발굴▲경기운영능력배양
◇농수산부=▲위생적 농산물재배방법개선
◇상공부=▲스포츠관련용품 국산화대책 수립▲전략수출상품개발과 판매촉진▲관괌기념품개발
◇건설부=▲수도권정비와 인구·산업집중억제 대책▲상·하수도 시설확충▲도로표지판의 국제화
◇보사부=▲안전식품제공▲화장실시설 현대화▲여관의 고급화
◇노동부=▲우수선수의 고용확대
◇교통부=▲공항시설정비보강 ▲호텔증축 등 관광시절 확충 ▲수도권 1일 관광지개발
◇체신부=▲올림픽데이터통신망 운영
◇문공부=▲민족박물관 확충▲전시 및 공연시설 확충
◇총무처=▲파견공무원인사우대 및 올림픽포상
◇과기처=▲과학적인 일기예보제공과 경기운영의 과학화
◇통일원=▲통일안보교육 홍보
◇대한체육회=▲체육인구저변확대와 유망종목선수의 중점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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