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저축은행, 시몬 트리플크라운으로 승리…"시몬~스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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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출신 배구선수 로버트 랜디 시몬(27·OK저축은행)이 역시 쿠바 출신인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24·삼성화재·등록명 레오)를 압도했다.

시몬은 국내 무대 데뷔전에서 43점을 올렸다. 이에 반해 레오는 26점에 그쳤다.

OK저축은행은 21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홈 개막전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5-23·25-18·26-28·25-19)로 눌렀다.

시몬은 이 날 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59.65%로 43점을 기록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다. 지난 시즌까지 V리그 사상 처음으로 두 시즌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레오는 26득점에 공격 성공률은 45.28%에 그쳤다.

특히 시몬은 레오가 데뷔 세 시즌 만인 지난 18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처음 따낸 트리플크라운을 데뷔전에서 해냈다. 트리플크라운은 블로킹과 서브, 후위공격 득점을 각 3개 이상 기록한 것으로 '만능 공격수'를 상징하는 훈장이라 할 수 있다.

시몬은 본래 센터 출신이지만 이 날은 라이트로 변신, 블로킹은 물론 오픈 공격까지 척척 해내면서 만능 공격수로서의 모습을 확실히 보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가장 기대되는 외국인 선수로 꼽힌 시몬은 2008년부터 3년간 쿠바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세계 최정상급 센터로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 베스트 블로커로 선정됐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시몬은 역시 위력적이었다. 어차피 외국인선수 싸움인데, OK저축은행은 당분간 시몬으로 쭉 갈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시몬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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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사진 OK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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