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첫 여성 총재 탄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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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사상 첫 여성 총재(커미셔너)가 탄생했다. 마케팅 전문가인 캐럴린 베스퍼 바이븐스(52.사진)다. LPGA 이사회가 17일(한국시간) 만장일치로 선임을 결정했다. 스포츠단체의 커미셔너란 조직을 대표하며 업무를 총괄 집행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최종 결정권자다.

바이븐스는 USA투데이의 공동 발행인 겸 광고 담당 임원을 맡았고, 최근에는 방송사 합병 관련 일을 했다. 22년간 골프장 회원으로 구력을 쌓은 열정적인 아마추어 골퍼이기도 하다.

바이븐스는 "PGA 투어가 타이거 우즈 때문에 급성장했으나 LPGA도 아니카 소렌스탐과 미셸 위 등 스타가 있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바이븐스에 앞서 지난 7년간 커미셔너를 맡았던 타이 보토는 LPGA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으나 선수인 소피 구스타프손과 연인관계라는 구설수에 자주 올랐다. 그는 지난 1월 올해를 끝으로 사임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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