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LS를 21분에 주파 미서 초특급지하철 연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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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계속되는 경제불황속에서도 세계각국은 자원과 에너지난을 극북하기위한 각종 초대형 프로젝트를 설계하거나 추진하고 있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바벨탑을 연상케하는 초대형발전시스팀이 구상되고 있는가하면 음속보다 4백40여배나 빠른 사출기를 달에 실치, 달의 광물을 우주공간에 실어나름으로써 우주기지를 건설하려는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또한 ▲미국의 뉴욕과 로스앤젤레스간을 불과 21분만에 달릴수 있는 「미대륙횡단초고속지하철」 건설계획을 비롯 ▲세계최고봉인 히말라야의 수력발전계획 ▲북극해의 빙산밑을 가로지르는 대형잠수함탱커계획등이 추진되고 있다.
실로 2차대전때의 미국원자탄재조계획인 맨해턴계획에 버금갈수 있다고 생각되는 몇가지 대형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바벨탑형발전시스팀=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시카고의 시어즈타워(4백43m, 미시어즈레벅사본부)보다 5배이상 높은 2천4백m높이의 콘크리트원형탑을 만들어 그위에서 바닷물을 분무하여 발생하는 냉각공기로 직경 5백40m하부에 설치된 40기의 터빈을 돌려 발전케하는 계획이다.
이 계획은 미캘리포니아주의 기술고문인 「칼슨」씨가 미에너지성에 제출한 것으로 그에 따르면 건설비용은 약27억달러(약1조9천억원)가 소요되며 8백20만km의 발전이 가능하다는것. 또 원자력발전보다 안전성이 높고 원가가 적게 든다는 것이다.
▲미대륙횡단초고속지하철=미국의 보잉사와 랜드코퍼레이션사가 중심이 돼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자력에 의해 레일을 지나가게 하거나 리니어 모터카를 진공튜브식의 터널로 달리게 함으로써 공기저항이 거의 없기때문애 자극이동과 같은 초고속이 가능하다는것.
미국동부의 뉴욕과 서부의 로스앤젤레스간을 21분만에 주파할수 있는데 앞으로는 이노선을 태평양에서 시베리아대륙, 유럽으로 연장, 세계1주지하철로 만들자는 구상도 있다.
▲우주자원개발계획=음속의 4백40여배가 넘는 초속 1백50km의 속도로 화물을 운반할수 있는 이른바 레일건(Rail gun궤도총)식의 사출기를 달 표면에 설치, 달의 광물을 우주공간의 우주기지에 보내 우주공장을 건설하는데 이용하자는 제의이다.
이 계획을 구상했던 미MIT대 「코움」박사와 프린스턴대의 「오닐」박사는 또 레일건을 장차 우주공간에 설치될 거대한 튜브내부에 장치. 그 반동으로 날으는 신형 로키트를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우주의 행성파편들을 끌어들여 우주공강의 원료로 사용할 계획도 세우고있다.
▲북극해횡단 잠수함형 LNG탱커=80만t급의 대형액화천연가스(LNG)탱커를 만들어 알래스카의 푸르드만이나 북극해에 인접한 캐나다 북쪽지역에서 빙산밑을 가로질러 유럽과 미대륙에 수송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을 최근 발표한 미국의 제너럴다이내믹스사에 의하면 이탱커의 길이는 4백48m이며 용량14만입방피트, 속도12노트이고 1개선단을 구성하기 위한 자금은 1백2억달러(약7조2천억원)가 소요된다는것.
또 이 잠수함탱커의 장점은 운항이 기상조건에 좌우되지 않을뿐 아니라 적의 공격도 용이치않으며 수송비도 통상의 탱커에 비해 1천입방피트당 2달러정도 절감된다는데 있다.
▲히말라야수력발전계획=중공과 인도국경으로부터 벵골만에 흘러 들어가는 삼포강의 물을 이용하려는 발전계획. 히말라야산맥에 약16km의 터널을 뚫어 여기에 삼포강의 물을 흐르게하면 약2.2km의 낙차가 생기는데 최대 5천만km의 발전이 가능하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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