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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철, 역전KO승…「최우수」로 뽑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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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프로복싱 81년도 신인왕 전·후기통합 결승전이 14, 15일 이틀동안 문화체육관에서 벌어져 밴텀급의 권철(상원 체)이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등 10개 체급 통합 신인왕이 탄생했다. 또 우수상에 주니어플라이급의 손오공(필승 체), 장려상에 주니어밴텀급의 안익노(부산동아 체)와 라이트급의 박항(동아 체)이 각각 뽑혔다.
최종일 권철은 끈질긴 장준영(오성 체)을 맞아 우세한 경기를 펼치다 6회에 불의의 왼쪽훅을 맞고 다운 당하는 등 곤욕을 치렀다.
그러나 권철은 7회 들어 좌우 훅으로 맹렬히 반격, 다운을 뺏은 끝에 7회 2분43초만에 KO승을 거두었다. 1m60cm의 단신 권철(18)은 프로복서로서 근성이 있고 좌우 훅이 주무기인데다 잽이나 스트레이트를 보강하면 대성이 기대되는 유망주. 아마에서 지난 80년 황철순 은퇴경기에서 상대로 출전, 판정패하는 등 23승4패를 기록했으며 81년 프로데뷔이래 전기 신인왕전 장려상을 받았으며 이날 승리로 12승(8KO)무패를 마크했다.
또 플라이급의 임형식(통일체)과 라이트급의 박항(동아 체)도 각각 통쾌한 KO승으로 통합 신인왕이 됐다.
◇개인상
▲최우수=권철(상원 체) 50만원 ▲우수=손오공(필승 체) 30만원 ▲장려=박항(동아 체) 안익노(부산동아 체)각각 20만원
◇최종일결승전적(14일·문화 체)
▲플라이급
임형식(통일 체) KO(4회1분18초) 박정만(해태 체)
▲밴텀급
권 철(상원 체) KO(7회2분43초) 장준영(오성 체)
▲페더급
박철민(성남 체) 판정 유성현(원진규철 체)
▲라이트급
박 항(동아 체) KO(8회55초) 박건수(한양 체)
▲주니어미들급
김봉철(대원공작 체) 판정 이명기(청소년 체)
▲미들급
문정원(해태 체) 판정 김경순(일화봉화 체)
◇첫날결승전적(13일)
▲주니어플라이급
손오공(필승 체) 판정 지말오(원진 체)
▲주니어밴텀급
안익노(부산동아 체) 실격(계체) 배효진(동근)
▲주니어페더급
양승돈(덕성 체) 판정 박혜영(동양체)
▲주니어웰터급
유병선(승용 체) 판정 서배수(덕성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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