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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공무원연금 개혁안 연말 처리 목표"

중앙일보

입력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21일 오전에 열린 당 국감대책회의에서 “연말까지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침 중앙일보가 19일 열린 고위 당ㆍ정ㆍ청 회의에서 정부와 청와대는 “올해 연말까지 정부가 내놓은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은 속도조절론을 내세워 내년 4월 처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모 일간지(중앙일보)에 실린 고위 당정청 회의 보도와 관련, 우리 당은 연말까지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야당과 즉시 협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다시한번 말씀 드리면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연말에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해서 이 문제를 진지하게 야당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도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연말 처리를 강조했다. 그러나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공무원연금 개혁은 마치 잠자는 호랑이의 입을 벌리고 생이빨을 뽑는 것 같은 위험하고 힘든 일임에 틀림 없다. 그러나 그대로 방치할 경우 그 호랑이가 곧 민가를 덮칠 것이라 생각한다”고 공무원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현행 공무원연금법을 설계할 당시 우리 국민의 평균 수명은 60세가 안 됐다”며 “지금 그대로 유지하면 도저히 지속가능성이 없다는 게 정부측 판단이다. 이 연금제도가 변화된 환경에 맞춰 새롭게 개혁돼야 한다는 것에 모든 국민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만 어느 정도, 어느 방법으로 개혁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가 좀 있는 걸로 알고 잇다”며 “다행히 정부가 안을 마련하고 개혁의지를 충분히 보이고 있는 만큼 당은 이번 연말까지 야당과 협상해 정부안을 통과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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