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청소년축구] 중국·스페인 2연승, 16강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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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중국이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에서 2연승으로 가장 먼저 16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중국은 1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서 열린 B조 2차전에서 우크라이나를 3-2로 꺾었다. 1차전에서 터키를 2-1로 꺾은 중국은 최약체 파나마(2패)와의 3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티켓을 확보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드미트레 보로베이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31분 주팅이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21분 상대 수비수의 핸들링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천타오가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했다. 중국은 4분 뒤 주팅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줘 2-2 동점을 허용했다. 설상가상으로 주팅이 퇴장당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30분 천타오의 코너킥을 추이펭이 다이빙 헤딩슛으로 골문을 갈라 승리를 거뒀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C조의 스페인도 칠레를 7-0으로 대파하고 2연승으로 16강에 올랐다. 4골을 터뜨린 장신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요렌테(1m94㎝.아틀레틱 빌바오)는 2경기 5골로 득점 선두에 나섰다. D조의 아르헨티나는 이집트를 2-0으로 물리치고 1차전에서 미국에 0-1로 진 충격에서 벗어났다.

○…경기 전날인 15일 나이지리아와 마찬가지로 디지오하 스포츠파크에서 마무리 훈련을 한 한국은 나이지리아전에 원정 유니폼인 흰 상의와 붉은색 하의를 입고 출전했다.

○…스위스와의 1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지만 한국의 박주영은 외국 감독이나 선수들에게 단연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한국과 F조 2차전을 치른 나이지리아의 간판 공격수 솔로몬 오코론쿼도 박주영을 칭찬했다. 독일 헤르타 베를린 소속의 오코론쿼는 15일 에멘의 디지오하 스포츠파크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기 전 한국 취재진으로부터 "경계하는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10번 선수(박주영)는 아주 좋은 선수"라고 대답했다. 스위스의 피에르-앙드레 슈르만 감독도 13일 경기 후 "등번호 10번의 박(박주영)이 특히 좋았다"고 말했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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