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엔터테인먼트, HD 장편영화 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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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현재 상영 중인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는 두 가지 판본이 있다. 디지털 고화질(HD)영화와 일반 35㎜ 필름영화다. '원작'은 HD영화. 디지털 영사기를 갖춘 상영관(현재 7곳)이 적어 나머지 극장에선 디지털 소스를 일반 필름에 옮겨 틀어주고 있다. HD영화가 화질 면에서 훨씬 생생하다.

국내 최대의 영화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HD 장편영화 제작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HD영화는 필름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촬영.편집.색상 보정 등에서 제반 경비가 줄어든다.

CJ엔터테인먼트는 '친절한 금자씨'의 박찬욱 감독, '주먹이 운다'의 류승완 감독, '외출'의 허진호 감독, '범죄의 재구성'의 최동훈 감독, '말죽거리 잔혹사'의 유하 감독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감독 8명과 신작 제작을 계약했다. 사업비용은 총 250억원. 작품당 15억~25억원(마케팅비 제외)으로, 요즘 한국영화 평균 제작비인 30억원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올 11월 류승완 감독부터 촬영에 들어가며, 완성된 영화는 내년부터 개봉할 예정이다.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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