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엿보기] 기업경영 이것이 어려워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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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한 사람의 천재가 1만 명, 10만 명을 먹여 살린다"는 말이 유행하고 있지만 인재를 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최고경영자(CEO) 대상 유료 사이트 SERICEO가 지난주(6~10일)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이런 고민이 그대로 묻어난다. 응답자 386명 가운데 41.5%가 기업 경영에서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우수 인력 확보'를 꼽았다. 올 상반기 취업 경쟁률이 102대 1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취업난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경영자들은 인재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신사업 발굴 및 시장 확대와 관련한 어려움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많은 경쟁자가 존재함에 따라 더 이상 수익과 성장을 기대할 수 없는 '레드 오션'에서 벗어나 무한한 성장 가능성과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경쟁이 없는 신시장 '블루 오션'으로 넘어가려는 경영자들의 의지와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밖에 경영자들은 운영자금 확보,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측면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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