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과 가장 가까운 수성에 얼음이…"어떻게 그럴 수 있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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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NASA]

태양과 가장 근접한 곳에 있는 행성인 수성에 얼음이 포착됐다.

16일(현지시간)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팀은 “수성의 북극에서 물로 생성된 ‘얼음’을 사실상 처음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성탐사선 메신저호가 촬영한 이 얼음은 태양광이 닿지 않는 북극의 분화구 속에서 포착됐다. 또 연구팀은 태양과 가장 가까운 수성에 얼음이 있을 수 있는 이유는 북극이 태양과 거의 평행선상(0도)에 있어 햇빛이 전혀 닿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수성에 상당한 양의 얼음이 첫 포착됐다는 이번 연구 결과는 사실 지난 1992년 레이더 관측을 통해 처음 제기된 이후 수차례나 제기돼 왔으며 이번 메신저호의 촬영을 통해 사실로 드러났다.

이에 메신저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낸시 차봇 박사는 “수성의 얼음이 이미지로 촬영된 것은 사상 처음”이라며 “크레이터 깊숙한 곳에 순수한 물로 이루어진 얼음뿐 아니라 유기물질도 얼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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