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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공단 업체들, 종업원 귀성교통편 제공 안해|가전3사, VTR 기술도입·공동개발을 협의|30층짜리 태양열 빌딩 국제그룹 신 사옥 착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업체들은 2중 과세를 억제하는 마당에 근로자들이 한데 모여 웃으며 떠들썩한 귀성을 할 분위기가 아니라고 궁색한 변명.
삼성전자·김성두·대한전선 등 가전3사는 19일 한국전자공업진흥회에서 모임을 갖고 VTR의 기술도입·공동개발체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가전3사는 대한전선이 일본 소니사의 베타맥스형, 삼성전자·김성두가 저팬빅터사가 개발한 VHS형 기술도입을 추진중이나 장기적으로는 국산화를 위한 공동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경을. 모았다.
특히 VTR는 형이 다르지만 부품은 호환성이 많기 때문에 일본의 경우처럼 개발자금 절약을 위해 공동 부품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계속 협의키로 했다고.
VTR 개발·시판을 위해 치열한 경쟁만을 별여오던 관련업체들이 이같이 자율적으로 협조체제를 논의한 것에 대해 상공부는 크게 환영하면서 지원을 약속.
큰 그룹으로 성장했지만 서울에 사옥이 없어 셋방살이를 하던 국제그룹이 30층짜리 새 사옥을 마련한다.
국제그룹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에 지하4층·지상30층의 연건평 3만1천4백여평의 대형사옥을 짓기로 하고 20일 첫 삽을 떳다.
총공사비 약5백억 원을 투입, 84년에 완공될 이 건물은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대형 태양열 집열판을 이용한 태양열 빌딩이다. 특수 창문 설계로 태양광선의 강약에 따라 실내의 조명도 자동으로 조정된다.
이 빌딩의 높이는 1백22m이며, 특히 건폐율을 35·7%로 낮게 잡고 나머지는 녹지대와 주차시설을 하기로 했다.
설계는 계열회사인 국제 엔지니어링이, 시공 역시 계열사인 국제종합건설이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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