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문원도서관 인근 토지, 정부 규제 완화로 땅값 상승세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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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시 문원동 문원도서관 인근 땅(사진)이 주인을 찾고 있다. 문원도서관 뒷쪽 주택지와 접하고 있는 땅이다. 현재 도시지역 내 자연녹지로, 개발제한구역에 속한다. 분양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이전하면서 한때 부동산 시장이 침체했지만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시는 수도권에서 개발제한구역이 많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전체 면적의 92%가 개발이 제한된다. 최근 과천시는 개발제한구역을 조정하거나 상업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과천 땅값이 오르고 있는 것도 이런 영향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6월 과천시 땅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갈현동·문현동 일대 과학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지구의 토지보상이 올해 말 진행될 예정이고 과천화훼단지 투자 유치가 이뤄지면서 땅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토지는 9526㎡에서 1만3505㎡ 규모며 필지별로 496~661㎡로 나눠서 매각한다. 필지별로 개별등기할 수 있다. 가격은 3.3㎡당 40만~65만원이다. 인근 주택지 공시지가가 3.3㎡당 700만~800만원 선이다. 분양대상 토지는 완만한 경사지대로 30년 간 배밭과 텃밭으로 활용됐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마을버스 정류장이 가깝다. 분양 문의 02-577-1615.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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