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노조원 6천명 총파업직전 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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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델리18일 UPI=연합】「인디라·간디」수상의 인도정부는 19일로 예정된 8개 주요노조의 24시간 전국총파업을 분쇄하기 위해 18일밤 약6천명의 노조행동대원·야당정치인 및 반사회분자들을 체포했다고 UNI통신이 보도했다.
인도의 노조지도자들과 재야지도자들은 앞서 공공질서 문란, 사보타지 또는 이에 관련된 혐의자들을 재판없이 2년간 구금할 수 있도록 규정한 국가보안법에 항의, 항만·운수·상공업·교육·수출입·언론등 전국의 모든 주요산업분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에 대해 19일 일제히 24시간 동안의 시한부 파업을 촉구한바 있다.
UNI통신은 봄베이의 경우 22만명의 섬유노동자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18일 이미 독자적인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으며, 정부당국은 뉴델리·캘커타등 전국주요도시에 수십만명의 경찰과 대규모 민병대를 배치, 잠재적인 파업지도자들을 계속 체포하는 등 파업노동자들의 항의시위에 대처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2개 주요 공산당·전집권 자나타당등 야당세력과 제휴하고 있는 중앙8개 노조단체들은 이번의 전국 총파업이「간디」정부의 반노동정책 및 물가앙등에 대한 항의의 일환이라고 선언했으며 노조간부들은 특히 말썽많은 국가보안법의 폐지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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