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미술가 임옥상씨가 만든 조성안을 보면 전태일이 분신한 평화시장 앞길과 다리를 중심으로 동판과 조형물을 설치하는 계획이 담겨 있다.
또 이곳에 만들어지는 다리의 이름을 '버들다리'에서 '전태일 다리'로 바꿔줄 것을 요청했다. 평화시장 뒤편에 있는 국립의료원 및 미군 공병부대 터를 전태일 광장으로 만들고 600여 평 규모의 기념관을 세울 것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장석효 청계천복원추진본부장은 "거리나 다리 이름은 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사망한 지 100년이 넘지 않은 인물을 이름으로 붙인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원진 기자 <jealivre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