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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광부 농성 풀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빈·런던26일AP·AFP=연합】폴란드 당국의 계엄선포에항의, 13일간 지하6백50m의 탄광 갱내에서 농성시위를 벌이던 실레지아의 피아스트탄광 광부들이 28일하오 자진해서 농성을 풀고 갱밖으로 나왔으며 파업중이던 발트해연안 상당수의조선소들도 이날부터 정상작업을 다시 시작했다고 빈과 런던에서 청취된 바르샤바방송이 보도했다.
바르샤바방송은 피아스트탄광의「항의위원회」가 이날 자진해산하고 갱내 농성을 중단키로 결정함에따라 농성중이던 9백여명의 광부들이 갱밖으로나와 가족들과 재회했다고 밝히고 피아스트탄광은 29일 아침부터 작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방송은 또 지난24일 2천3백명이 농성했던 카토비체 부근의 지에모비트탄광도 28일부터 정상조업을 시작했으며 그다니스크의 레닌조선소를 포함한 상당수의 발트해연안 조선소들과 카토빛제철소등도 3주전 계엄령이 선포된이래 처음으로 28일부터 정상작업을 다시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폴란드북부 코찰린생지방법원은 계엄선포하루후인 지난14일 노조활동을 계속하면서 생내 비알로그라드소재 한 전자제품공장에서 파업을 조직, 주도한 4명의 자유노조간부들중 주모자1명에게 3년6월의 징역형을, 그리고 나머지 3명에세는 3년징역형을 각각 선고했다고 전했다.
또 폴란드남부 노비사츠소재 지방법원도 한 어린이재활센터의 자유노조지부장에게 『파업행위를 조직하고 반정포스터를 붙여 반정활동을 벌인 죄목』으로 6월 징역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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