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30만가구이상씩 늘어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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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우리나라의 총가구수는 신혼부부의 증가로 앞으로 매년 30만가구이상이 늘어나 서기2000년까지는 지금보다 50%가 늘어난 1천4백만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추계됐다.
한국인구보건연구원(원장 박창무)은 26일「우리나라의 전국가구및 결혼수 추계」에 관한 자료를 발표, 우리나라의 가구수는 80년의 8백여만가구에서 10년후인1990년까지는 1천1백만가구가 되고, 다시10년후인 2000년에는 1천4백만가구를 훨씬 넘어서게돼 연평균 30만이상의가구증가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증가는 6·25동란직후 베이비붐때 태어난 어린이들이 이제 결혼 적령기에 달해 신혼부부가 80년 39만6천명에서 81년 40만명을 돌파(40만9천명), 해마다 3천∼1만여명이 늘어나 앞으로5년동안 적어도 2백만쌍(4백만명)이상의 증가를 보이고, 이는 인구증가의 주요원인이 될것으로 지적했다.
이에따라 주택난도 심화돼 도시지역에서는 최소한 매년30만∼40만가구의 주택을 새로 지어야 현재의 70% 주택보급률을 유지할수 있을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인구보건연구원은 그러나 농촌지역에서는 가구수가 오히려 계속 줄어들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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