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구축소따른 퇴직 고위공무원 정부기관 취업우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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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지난번 기구축소로 인해 퇴직한 장·차관급을 포함한 정부직공무원을 가능한 한 구제키로 하고 정부에 결원이 생길 경우 우선적으로 다시 기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 같은 방침의 일환으로 기구폐지로 인해 퇴직했던 전행개위 부위원장 손우익씨를 공석중인 총리행정조정 실장으로 기용했고 경제과학 심의회의 상근위원(차관급)으로 있다가 퇴직한 윤항열씨는 내년 1월에 발족하는 공무원 연금 공단이사장에 내정했다.
정부는 기구개편으로 물러난 공무원 중 유능한 인물은 앞으로 확대개편을 올림픽조직위원회와 임기만료되는 정부산하기관의 임직원 후임에도 우선 기용할 방침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국가공무원법 28조에 직제개편으로 퇴직한 공무원은 채용시험없이도 3년이내에 다시 발탁할 수 있는 근거가 있듯이 정부로서는 지난번 기구축소로 물러난 사람들을 자리가 생기면 우선채용할 의무가 있다』고 말하고『앞으로 정부에 빈자리가 나면 다른 사람에 앞서 이들을 채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번 기구축소때 장관급2명·차관급5명을 포함, 정무직등 32명이 물러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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