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전용도로 공사 과다 청구한 업체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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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의정부지검은 2일 경기도 고양시 발주 공사를 맡은 2개 건설업체가 공사비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거액을 가로챈 혐의를 잡고 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에 따르면 S기업은 고양시 장항동 자유로~한국국제전시장 구간에 최근 개통된 킨텍스 전용도로 공사를 하면서 택지개발 현장에서 나오는 토사를 헐값에 사들여 매립하는 데 사용한 뒤 정상적인 가격에 토사를 구입한 것처럼 장부를 꾸며 고양시에서 공사비를 추가로 받은 혐의다.

또 T건설은 고양시 원당동 화훼단지 조성공사를 하면서 인근 건설현장에서 폐토를 반입해 공사장에 매립하고 토사 구입비용을 실제보다 과다하게 청구해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들 건설업체와 고양시 등 3곳을 압수수색해 공사 관련 서류와 컴퓨터 자료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의정부=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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