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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계엄군-노조원 총격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런던·빈·스톡홀름·15일외신종합】정부의 비상사태와 계엄령선포에 항의하는 폴란드 노동자들의 항의파업이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15일 바르샤바와 그다니스크, 크라쿠프등지에서 파업노동자와계엄군사이에 총기발사를 포함하는 유혈충돌이 발생했다고 스웨덴과학원 관계자가 말했다.<관계기사 3면>
스웨덴과학원의 섭외담당서기인「올로프·탄드베리」씨는 이날 폴란드과학원의 과학자들과 행정관리들이 모스크바와 다른 동구국수도들을 경유한 전화통화를통해 바르샤바와 우르수스트랙터공장, 가드니스크의레닌 조선소, 그리고 동남부 폴란광산지역등지에서 총기발사를 포함하는 격렬한 충돌이 발생했음을 간접적으로 알려왔다고 밝혔다.
「탄드베리」씨는 폴란드 과학원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바르샤바에서의 충돌은 문화궁과 중앙철도역사이의시내 중심부에서 발생했다고 밝히고 이 충돌에서는 자유노조원들의 파업을 저지하려는 병사들과 이같은 당국의 조치에 반대하기위해 거리로 뛰쳐나온 학생 및 교수들간에 빚어졌다고 전했다.
「탄드베리」씨는 폴란드 과학원의 과학자들이 지난 10여년간 자신과 매우긴밀한 유대를 믿을만한 소식통들이라고 밝히면서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자유노조의 「레흐·바웬사」위원장이 현재 가택연금상태에 있는 것으로 돼있다고 말했다.
【모스크바15일UPI=연합】소련은 폴란드당국이 계엄선포에 대한 모든 국내반발과 저항을 제압하지못하고 소련의도움을 요청할 경우 소련군을 폴란드에 파견, 폴란드정부를 지원할 것이라고 한 소련관리가 15일 말함으로써 소련의 폴란드군사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마드리드15일AFP=연합】폴란드의 리스본, 파리주재 대사들은 15일 폴란드자유노조지도자「레흐·바웬사」폴란드계엄당국과의 협상을거부했기 때문에 체포됐다는 스톡홀름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바웬사」는 폴란드사태의 해결책을 둘러싸고 당국과 여전히 협상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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