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시티'탄생 기대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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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경기도 용인시 흥덕지구가 내년 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미래의 첨단 도시인 'U-시티'로 새롭게 태어난다.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 접속이 가능한 유비쿼터스(Ubiquitous) 기술을 기반으로 원스톱 행정서비스, 자동화한 교통.방범.방재 시스템, 주거공간의 홈네트워크화 등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KT의 전인성(46) U-시티 추진단장은 "용인 흥덕지구는 새롭게 개발된 신도시로는 처음으로 U-시티 개념이 적용된 도시"라며 "1만2000여 가구가 입주하는 내년 말 국내 최초로 U-시티로 탄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전 단장은 "주민들의 삶의 질이 한 단계 높아지고 지역 산업의 효율성이 올라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U-시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무선 통신망이 있는 통신사업자 KT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력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U-시티 구축에 필수적인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고, 광대역통합망(BcN)과 차세대이동통신망 등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전 단장은 "KT는 종합적인 통신 솔루션 사업자로서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센터(DMC)와 부산의 센텀시티 등에도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 단장은 "U-시티가 성공하려면 정부의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부산.광주.제주시 등 U-시티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전국 20여 개 지자체에 대해 재정 지원과 정책적인 뒷받침이 수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이유에 관해 "U-시티는 첨단산업 부양을 통해 고용을 창출하고 국가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정보화시대의 뉴딜 정책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U-시티 구축에 텔레매틱스.전자테그(RFID).홈네트워크 등 IT 기술이 총체적으로 활용돼 고용 유발과 유관 산업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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