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T 평가회의, 합의문 채택 실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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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5년 만에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핵무기 비확산조약(NPT) 평가회의가 회원국들 간의 입장 차이 때문에 합의문을 채택하지 못하고 27일 폐막했다. 합의문 대신 회의 내용을 정리한 의장 성명만 발표됐다. 특히 북한의 NPT 탈퇴와 관련, 마땅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해 회원국들 사이에 'NPT 무용론'이 확산할 전망이다. NPT 평가회의는 지난 2일 개막한 뒤 의제도 설정하지 못한 채 10여 일을 허송했다. 핵 보유국과 비보유국 사이의 시각 차가 워낙 컸기 때문이다.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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