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대학원 정원 내년 15% 줄이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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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울대가 2006학년도 대학원 정원을 15% 정도 줄일 방침이다. 서울대는 26일 학장회의를 열고 "석사.박사과정 입학 정원을 각각 500명, 250명 줄이는 데 대체적인 의견을 모았다"며 "단과대학별 협의와 교수평의회를 거쳐 1~2주 안에 감축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서울대 대학원 입학정원은 석사 3716명, 박사 1604명이다.

정운찬 총장은 대학의 교육 및 연구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원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2003년 대학원 정원을 102명 줄인 바 있다.

이와 관련, 변창구 교무처장은 "교수 1인당 학생 수와 대학원 정원 감축 실적, 대학원 지원율, 교수 1인당 연구비 등을 고려해 단과대별로 감축 정도를 결정할 것"이라며 "전문대학원 정원 조정은 추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학장은 "단과대학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너무 많이 줄인다"며 대학본부의 감축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백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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