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목] "D램값 회복" 상승기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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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반도체 가격의 상승 기대감을 타고 하이닉스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닉스는 24일까지 닷새째 상승했고, 25일 종합주가지수가 1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100원(0.67%) 내리는데 그쳤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은 현재 수준에서 바닥을 확인한 후 3분기부터 점차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MP3 플레이어 등에 쓰이는 낸드플래시 반도체 부문에서 하이닉스가 약진하고 있는 것도 주가 상승의 한 요인이다. 한화증권은 이를 두고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단 격'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일부 외국계 증권사는 반도체 시장이 살아나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골드만삭스는 D램 제조업체의 재고가 늘어나고 있어 가격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이 하이닉스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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