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의원 25일 소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0면

철도공사(전 철도청)의 러시아 유전개발 투자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25일 오전 10시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의원은 왕영용(49.구속) 전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전대월(43.구속) 하이앤드 대표 등이 추진했던 사할린 유전 인수사업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에 대해선 조사할 게 많지만 현재로서는 뚜렷한 범죄 혐의가 없어 사법처리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지난해 6월 전씨를 석유전문가 허문석(71.인터폴 적색수배) 박사에게 소개해준 뒤 철도공사 측에 유전사업 참여를 요청했는지 등의 개입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의원의 후원회장인 이기명씨도 이번 주중 참고인으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해 전씨가 이 의원의 소개로 허 박사를 처음 만나 유전사업을 논의할 때 이기명씨가 동석했는지 등 지금까지 제기된 연루 의혹을 규명할 계획이다.

조강수.문병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