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칩 인공지능 러닝화 선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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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칩이 장착된 인공 지능 러닝화가 선보였다.

아디다스가 지난달 출시한 '아디다스 원'은 신발 밑창에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장착되고 센서와 자석이 설치되어 달리는 사람의 무게, 길 표면의 상황에 따라 신발이 자체적으로 쿠셔닝의 단계를 조절할 수 있다고 이회사는 설명했다.

이 신발을 신고 달리기 시작하면 마그네틱 센스 시스템이 인체의 신경 역할을 해낸다는 것이다. 신발 밑창에 장착된 케이블 시스템이 모터에 의해 움직이며 가장 적합한 쿠셔닝 단계를 찾아 자동적으로 맞추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회사는 "센서는 압력을 측정하고 이 때 변화되는 중창의 높낮이 차이를 측정하게 된다"며 "초당 약 1000회의 쿠셔닝 데이터를 읽어내는 이 센서는 신발의 두뇌 역할을 한 마이크로 프로세서에 그 정보를 전달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적합한 쿠셔닝을 찾아내기 위해 모터로 움직이는 시스템이 신발의 근육 역할을 하도록 설계 되었다. 발 바닥의 중앙 부분에 놓인 모터는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특수 쿠셔닝 장치에 부착되어 쿠셔닝의 정도에 따라 길고 짧아짐이 조정된다는 것이다. 이 신발은 100시간의 러닝 시간 동안 사용 가능한 작은 배터리가 장착되어 모터에 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이 모델의 제품은 현재 세계 각국에서 한정 판매 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직영점 등을 통해 400켤레만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30만원대.

아디다스 관계자는 "이 신발은 4년여의 제작 기간을 두고 만들었다"며 "획기적인 제품으로 이제 또 한 차례 스포츠 과학이 진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디다스는 지난해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Impossible Is Nothing)'라는 캠페인을 벌였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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