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 분할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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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올림픽의 축구경기를 확대하여 16세이하, 19세이하및 20세이상등 3개부문으로 나누어 개최할 계획을 추진중이다.
2일 「조앙·아벨란제」FIFA회장(브라질)과 함께 내한한 「H·캐번」수석부회장(북아일랜드)은 이러한 계획을 지난9월 서독바덴바덴에서 열렸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때 통고, IOC관계자들로부터 호의적인 반응을 받았으며 차기IOC총회때 정식의제로 상정해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밝히고 따라서 빠르면 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늦어도 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실현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아벨란제」회장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각국의 축구발전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순방중』이라고 내한목적을 밝히고 『지난달 호주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때 한국청소년대표팀의 활약을 인상깊게 보았고, 또 서울올림픽이 결정된 직후여서 한국방문을 특별히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벨란제」회장은 최정호선수를 세계적 유망신인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번에 귀국하면 브라질축구관계자들과 협의하여 최정호등 우수한 한국선수들을 초청해 훈련을 시킬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아벨란제」회장은 먼저 방문한 중공과 북한에서는 한국과의 축구교류문제를 논의하지는 않았으나 서울올림픽을 전후하여 정치적 장벽과 관계없이 이러한 스포츠교류가 자연히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4일 떠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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