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가 무너진 LA 다저스가 충격패를 당했다.
LA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9-10으로 졌다. 믿었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5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다저스는 1회 커쇼가 랜달 그리척에게 솔로포를 허용해 선제점을 내줬다. 하지만 3회 헨리 라미제즈의 1타점 적시타와 칼 크로포드의 1타점 2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4회에는 야시엘 푸이그가 또다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린데 이어 맷 켐프가 좌전 안타로 2루주자 푸이그를 불러들이면서 4-1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5회 1사1루에서 A.J 엘리스의 투런포로 6-1로 차이를 벌렸다.
하지만 커쇼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커쇼는 6회 2사 후 맷 카펜터에게 솔로포를 허용했고, 7회에는 난타를 당했다. 커쇼는 7회 시작과 함께 맷 할리데이, 조니 페랄타, 야디에르 몰리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에 몰렸고, 이어 맷 아담스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이어 피트 코즈마를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을 돌리는 듯 싶더니 존 제이에게 또다시 좌전 안타를 맞아 또 한 점을 내줬다. 계속되는 만루 위기에서 타베라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카펜터에게 주자일소 2루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다저스 벤치는 뒤늦게 커쇼를 내리고 페드로 바에즈를 올렸지만, 바에즈가 볼넷으로 그리척을 내보닌 뒤 홀리데이에게 스리런포를 맞으며 경기는 6-10이 됐다. 7회에만 8점을 내주며 무너졌지만, 다저스도 포기하지 않고 뒷심을 발휘했다. 다저스는 8회 2점을 내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8-10으로 밀린 9회말에는 1사 후 엘리스가 로젠탈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안드레 이디어의 2루타와 고든의 2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아 1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2사 3루에서 타석에 선 푸이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9-10으로 끝났다.
커쇼는 이날 6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10탈삼진 8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는 4⅓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1차전을 패한 다저스는 2차전에서 무조건 잡아야하지만, 결국 시리즈의 방향은 3차전에 선발등판하는 류현진이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류현진은 7일 오전 2시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출전한다.
J 베이스볼팀
일간스포츠 J 베이스볼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