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화장품 사업까지 진출한다…화장품 브랜드 ‘문샷’ 이달 중순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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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이끄는 엔터테인먼트 기업 YG가 화장품 사업에까지 진출했다. 세계적인 명품 그룹에서 투자를 유치하고, 자체 기획한 패션 브랜드를 선보인 데 이은 행보라 관련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YG는 오늘(2일) 오후 7시 서울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화장품 브랜드 ‘문샷(Moonshot)’을 처음 선보이는 파티를 연다. 브랜드 모델인 이성경ㆍ최소라와 양현석 프로듀서, 배우 차승원과 패션 관계자 등이 참석하고 그룹 에픽하이가 축하공연에 나설 예정이다.

YG 측은 브랜드 이름이 “1969년 7월 20일 미국의 아폴로 11호가 최초로 달착륙에 성공한 뒤 꿈을 현실로 만든 당시의 기적을 ‘문샷’이라 부른 데서 착안했다”고 밝혔다. 문샷은 색조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로 162개 품목의 색조 화장품, 23가지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21종의 기초 화장품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YG는 지난 8월 세계 1위 명품그룹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투자 전문 자회사인 엘캐피털 아시아를 통해 자금 610억원을 투자 받았다. 또 지난달 12일 제일모직과 손잡고 패션 브랜드 ‘노나곤’을 출시해 의류 사업에 진출했다. 화장품 브랜드 문샷 런칭으로 YG는 엔터테인먼트ㆍ패션ㆍ화장품 등 젊은 세대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YG는 지난해 9월 중국 3위 화장품 회사인 광둥환야그룹(廣東環亞集團)과 화장품 기획ㆍ생산ㆍ유통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YG가 소속 연기자 등을 내세워 브랜딩ㆍ홍보를 도맡고, YG가 투자한 회사 코스온에서 화장품 제조를, 중국 회사는 중국내 유통 등을 전담하게 된다. 오늘 저녁 행사에선 1년여의 준비 기간 끝에 탄생한 YG 화장품이 베일을 벗는다.

강승민 기자 quoique@joongang.co.kr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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