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량 '5년 만에 최대'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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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스랜드 취재팀기자] 최근 정부가 잇따라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9월 아파트 거래량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부동산시장 회복의 척도로 꼽히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26일 현재 7267건으로, 이미 지난달 거래 규모(6805건)를 400건 이상 앞질렀다. 9월 거래 건수로는 2009년(9153건) 이후 가장 많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런 추세라면 이달 말까지 거래량 8000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달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0.4%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국 1위를 차지한 건 2009년 중반 이후 5년 만이다.

9월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0.4%

분양시장 분위기도 좋다. 이달 들어 전국 견본주택에는 주말마다 35만명 안팎의 예비 청약자가 몰리고 있다. 지난 26일 위례신도시에서 문을 연 위례 자이 견본주택에만 사흘 동안 4만여 명이 방문했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4만4784가구로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가을 이사철 시작과 함께 정부의 부동산 대책 영향에 아파트 거래가 탄력을 받고 있다"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서울ㆍ수도권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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