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체감경기 2년만에 최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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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길거리 경기를 보여주는 자영업자(소상공인) 경기체감지수(BSI)가 2년 만에 최악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은 24일 지난달 자영업자 BSI가 68.4로 나타나 조사를 실시한 200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달 전국 9백90개 자영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자영업자들의 BSI지수는 지난해 9월 99.9를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4월 예상경기도 BSI 69.1로 나타나 길거리 경기는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중기청 소기업과 김종택 사무관은 "내수경기가 위축되면서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급감한 데다 대형 할인업체들의 소도시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고객들마저 줄어 이들의 체감경기가 바닥으로 곧두박질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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