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박은빈 첫회부터 이제훈과 날선 대립 사극여제 맞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허미정(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5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캐디로 나선 아버지 허관무(60)씨와 함께 일군 값진 승리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트레일(파72)에서 열린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 최종 4라운드. 전날 15언더파로 공동선두에 올랐던 허미정은 이날 6타(버디 7개, 보기 1개)를 줄여 최종합계 21언더파로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29·미국·17언더파)를 3타차로 꺾었다. 허미정은 우승을 확정한 순간 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허미정은 이로써 2009년 포틀랜드 클래식(당시 세이프웨이 클래식) 이후 5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9만5000달러(약 2억400만원)를 받았다. 허미정의 우승으로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은 시즌 '6승'을 합작했다.

허미정은 이날 폴라 레토(남아공)와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뒤 전반에 2타를 줄였지만 4타를 줄이며 추격해온 루이스에 2타차로 쫓겼다. 하지만 11번홀(파4)에서 한 타를 줄인 허미정은 13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50㎝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은 뒤 14번 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 루이스와의 격차를 3타로 벌리며 우승행진을 펼쳤다. 올해부터 딸의 캐디로 따라서선 아버지 허관무씨는 “내게는 이번 주가 매우 흥분된 한 주였다”고 짧은 소감을 남겼다.

국가대표 출신인 허미정은 176㎝의 큰 키에다 유난히 팔이 길어 골프에 적합한 체형을 갖췄다는 평을 들었다. LPGA 2부 투어를 거친 뒤 2009년 1부 투어에 진출한 허미정은 첫해에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에는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