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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화 임박' 벤츠의 무선 충전기술 시연 현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메르세데스-벤츠가 케이블 없이 충전되는 전기차를 전 세계 기자단에 공개했다. 벤츠 측은 19일(현지시간) 스웨덴 말뫼에서 진행된 S500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시승행사장에서 개인차고지에 주차를 하면 자동으로 충전이 되는 무선 충전 장치를 선보였다.

가로 20cm에 세로 20cm 규모 정사각형 모양의 충전기는 차고 바닥에 설치된다. 그 충전기 위로 자동차 앞축을 이동시키면 자동으로 충전이 되는 방식이다. 충전 원리는 충전기 내에 자기장 코일을 깔아 충전하는 방식이다. 정해진 위치에서 30cm(충전 오차) 정도 떨어져도 충전이 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기관인 국제비전리방사선방호위원회(ICNIRP) 자기장 기준인 6.25μT 보다 낮은 자기장을 이용해 충전된다. 벤츠 독일 본사의 티모 바우머 무선 충전담당 연구원은 “인공 심박 조율기(pacemaker)를 착용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출시 시점에 대해서 벤츠 측은 ‘수 년 내(a few years)’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문제는 충전 비용. 바우머 연구원은 “충전비용은 아무래도 케이블 충전보다는 비싸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말뫼(스웨덴)=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동영상=벤츠의 무선 충전 연구개발자인 티모 바우머 연구원이 무선 충전을 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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