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현대오일뱅크, 연 1조원 매출 기대, 윤활기유 공장 가동 눈앞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15면

현대오일뱅크 고도화시설 모습. 업계 최고 수준인 고도화율 34.4%를 자랑한다. [사진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는 현대중공업그룹 편입 후 석유정제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고, 안정적인 수익기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유 4사 중 유일하게 상반기 흑자를 내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 본격 상업가동에 들어가는 첨단 윤활기유(윤활유 완제품의 기초 원료) 공장이 대표적인 성장 동력이다. 충남 서산에 있는 대산공장 4만6000㎡ 부지에 들어서는 윤활기유 공장은 하루 2만 배럴의 원유 부산물을 처리한다.

연간 윤활기유 생산량은 65만t에 이를 전망이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과 현대오일뱅크가 합작한 현대쉘베이스 오일은 이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 대부분을 쉘의 세계 유통망을 통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연 매출 1조원 내외가 기대된다.

현대오일뱅크는 또 윤활유 신제품 엑스티어(XTeer)도 출시했다. 올해 말까지 연간 18만 배럴의 윤활유를 생산해 국내외로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 2400곳의 주유소·정비소에서 유통되고 있다.

롯데케미칼과 합작한 ‘MX 프로젝트’ 역시 현대오일뱅크의 대표적인 신성장동력 사업이다. 양사의 합작법인인 현대케미칼은 대산공단 지역에 1조2000억원을 투입해 콘덴세이트 정제 및 혼합자일렌(MX)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2016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100만t의 혼합자일렌을 생산해 롯데케미칼과 현대코스모(오일뱅크 자회사)에 공급하게 된다.

이현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