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세계신 세운 미「살라자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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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마라톤의 세계 기록을 수립한 슈퍼스타가 상금과 아마추어 자격문체로 곤궁에 처해 있다고.
지난 25일 뉴욕 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8분13초로 12년 만에 세계 신기록을 세운「알베르토·살라자르」는 이 대회의 비공식 우승 상금으로 1만4천달러(약9백80만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에 대해 미국육상경기연맹 (TAC) 은 『비공식이든 격려금이든 돈을 받은 것은 틀림없으니 이 금액을 TAC에 의탁하지 않으면 아마추어 자격을 상실할지도 모른다』경고, 상금의 위탁을 종용하고있다.
그러나「살라자르」는 지난25년간 미국의 육상선수가 비공식으로 받은 뒷돈 때문에 아마추어자격이 상실된 적이 없음을 들어 TAC가 갑자기 자신에 대해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흥분,TAC의 지시에 따를 수 없다고 강경히 맞서고있다.
국제 육상 경기 연맹은 올해 총회에서 육상선수가 일정한 조건아래 상금을 받을 수 있고 광고 출연도 할 수 있도록 방침을 세워 내년부터 실시할 계획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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