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현의원 농수산위서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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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민한당의 오상현의원은 28일 국회농수산위에서 한국마사회의 ▲임지정회장은 80년 1년동안 3천5백여만원의 판공비를 부당인출 했고 ▲17건의 부당회계처리로 1천5백만원을 착복했으며 ▲종마목장의 부당구입으로 약5천5백만원의 국고손실을 초래했을뿐 아니라 직원 1백55명중 85명을 부당인사처리 했다고 주장했다.
오의원은 따라서 새시대의 정화적 측면에서 임회장의 책임을 추궁해야 하며 마사회의 전면개편 및 대수술을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의원은 마사회가 가짜 대학졸업증명서를 붙인 직원 K씨를 정규직원으로 채용한 것을 비롯, 78년1월1일부터 80년말사이 신규채용자 81명중 66명을 인사규정을 무시하고 채용하는등 부당한 인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오의원은 또 마사회가 민통선북쪽 군사보호 지역인 경기도연천군백학면구모리에 80년4월9일 14만9천5백23평을 종마목장 후보지로 선정, 그 중 9만3천1백66평을 7천1백75만원에 구입했으나 .국방부의 허가가 나지 않아 국고손실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오의원은 임회장이 기밀비 및 업무추진비 3천5백81만2천9백24원을 부당사용, 세무조사시 적발되어 마사회가 이를 추납함으로써 법인자산손실을 가져오는 등 모두 7회에 걸쳐 마사회의 공금을 유용했다고 주장했다.
오의원의 이같은 폭로에 대해 고건농수산부 장관은 『농수산부가 특별조사반을 편성, 마사회 운영전반에 관해 구체적이고도 철저한 조사를 벌이고 그 조사결과와 처리방안을 회기중에 보고하겠다』 고 말했다.
임마사회장은 『앞으로의 문제는 장관의 지시에 따라 처리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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