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방미에 "꼴사납게 자기 면 깎아가며…" 독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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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35)이 배우 김부선(53·김근희)을 옹호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허지웅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부조리를 바로 잡겠다는 자에게 ‘정확하게 하라’도 아니고 그냥 ‘나대지 말라’ 훈수를 두는 사람들은 대개 바로 그 드센 사람들이 꼴사납게 자기 면 깎아가며 지켜준 권리를 당연하다는 듯 받아챙기면서 정작 그들을 꾸짖어 자신의 선비됨을 강조하기 마련이다”고 글을 공개했다.

네티즌은 이 글이 김부선이 아파트 관리비 비리 폭로 과정에서 불거진 폭행 혐의 논란과 관련해 가수 방미가 남겼던 의견에 대한 것으로 해석했다.

앞서 방미는 “김부선 난 이분이 좀 조용히 지냈으면 좋겠다”는 제목으로 “우린 최소한 대중들에게는 방송으로나 여러 매체를 통해서 직업인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 제일 아름다운 일이라 생각되는데 김부선 이 분은 그게 잘 안 되나 보다. 본인이 방송을 안 하고 평범하게 산다면 모를까 계속 연예인으로 살아간다면 싫어도, 억울해도, 화나도, 점 더 조용히 일 처리를 하면 안 될까? 좀 더 인내하고 참아야만 구설수와 억울함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아니면 나처럼 제한된 사람만 만나던가”고 주장했다.

해당 글은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 순위에 오르내리는 등 화제가 됐다. 오히려 방미가 구설수를 만들고 있어 자신의 허물을 보지 못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불거졌다. 방미는 자신을 향한 비난이 거세지자 게시물을 삭제했다.

김부선은 12일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 아파트의 주민 대토론회 도중 주민과 난방비 문제로 다투면서 폭행 혐의에 휘말렸다. 김부선은 일방적인 폭행이 아니었고, 난방비를 0원도 내는 가구가 있어 이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다는 이유로 자신이 고초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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